(사진=제주시 제공)
(사진=제주시 제공)

제주시내 가까운 동네 책방에서 책과 함께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혀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제주시 우당도서관은 모다들엉 책방 이야기 ‘제주에서도(愛書島)’ 8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다들엉 책방 이야기’는 지난해부터 제주시 우당도서관에서 도서관과 동네 책방이 함께 협력하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이다.

한경, 조천, 애월, 구좌읍 등 가까운 동네 책방 10곳에서 여름을 소재로 각 책방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책방 소리소문(한경면)은 오는 1일 조진주 바이올리니스트의 공연과 저서 ‘언젠가 반짝일 수 있을까’ 북토크를 진행한다.

비건책방(조천읍)에서는 오는 5일과 6일 비건책방과 생태 습지가 있는 선흘 동네의 여름을 손바닥 책으로 만드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비건문학, 선흘 여름 수집’이 주제다.

한뼘책방(이도이동)에서는 6월에 이어 두 번째 북토크 ‘생의 무늬들-기억’을 주제로 7일 김홍모 작가의 ‘홀’에 등장하는 생존자와 함께 북토크를 가진다.

보배책방(애월읍)은 ‘사이의 도시, 명태를 타고 온 아이’의 저자 홍지흔 작가와 함께 ‘한여름 밤의 꿈’을 주제로 북토크와 체험, 만화 읽는 밤을 운영한다.

달책빵(구좌읍)에서는 11일, 25일에 걸쳐 시와 산문을 쓰는 강지혜 작가와 함께 ‘일상적 언어로 에세이 쓰기, 일상적 언어로 시 쓰기’를 진행한다.

오줌폭탄(조천읍)은 12일 동네 책방을 활용한 ‘동네 책방 문학놀이 콘서트’를 통해 어른과 아이가 만나는 소통의 자리를 만든다.

아무튼책방(아라이동)에서는 세대를 잇는 질문과 느슨한 연대 세 번째 주제 ‘더 멀리 나아가려는 당신을 위한 지도들’을 주제로 17일 독서모임과 29일 손희정 평론가의 강의를 운영한다. 

고요산책(이도일동)에서는 ‘오늘의 작가가 내일의 작가를 만나다-동시로 떠나는 여행’을 주제로 18일, 19일 시인들과 함께 원도심 공간에서 오감을 토대로 자신의 감성을 시로 표현하는 시간을 만든다.

책자국(구좌읍)은 27일 ‘책자국 꿀독서대회’를 개최, 책 읽기의 즐거움과 몰입 독서의 기쁨을 체험하는 기회를 마련한다.

북살롱이마고(표선면)에서는 27일 인문학살롱-제주문화 깊이 읽기 2번째 인문학강연을 진행한다. 주제는 ‘제주인의 삶 속에 녹아들어 있는 제주만의 문화문법’으로, 강봉수 제주대 교수가 강연을 맡는다.

제주시는 오는 9월과 10월에도 제주 책방만의 개성을 살린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책섬, 제주> 홈페이지 (http://woodang.jejusi.go.kr) 또는 각 책방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하거나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우당도서관으로(☎728-8342)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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