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에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사진=김포시 제공)
김포시에서 운영하는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사진=김포시 제공)

"여보세요? 버스 타려고 하는데요. 3시까지 와주세요."

전라북도에서 시작해 전국으로 확산된 수요응답형 버스 시스템이 제주 지역에도 도입된다. 수요응답형 버스(DRT:Demand Responsive Transit)를 도입한 지자체들은 '똑버스', '두루타', '셔클' 등 양한 방식으로 부르고 있다.

 혼잡시간 대에는 노선을 따라 운행하고 그 외 시간에는 전화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하면 시간에 맞춰 버스가 승객이 있는 장소로 찾아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대개 다인승 승합차를 이용한다.

수요응답형 버스는 류창남 박사가 2015년 고안한 제도로 교통취약 지역 주민의 이동권 확보를 위해 기획되었다. 전라북도 완주, 정읍에 처음 도입해 성과를 내며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제주도는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 일원 및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일원 등 2개 지역을 시범구간으로 정하고, 오는 9월부터 6개월 간 수요응답형 버스 서비스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버스 호출방식은 이용객의 다양한 연령대를 고려해 스마트폰 앱(App)을 이용하거나 콜센터에 전화를 걸어 호출하는 방법을 병행한다.

제주도는 이번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운행을 통해 읍․면 교통취약지역의 비효율 노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대체 대중교통 수단의 가능성을 살피고, 모니터링 등으로 효과를 분석해 도내 전 지역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제주 수요응답형 플랫폼 서비스 시범운영 사업’을 위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시행했다.

공고기간은 4~14일, 제안서 접수기간은 10~14일로 제주도청 대중교통과에 직접 접수해야 한다.

접수된 제안서는 별도로 구성한 평가위원회에서 정량평가, 정성평가를 거치고 입찰가격 평가점수를 합산해 고득점 1순위 업체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계약을 진행하게 된다.

강석찬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수요응답형 버스 시범 운영을 통해 읍면지역 주민들을 위한 대중교통의 효율적 운영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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