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이 직접 준공영제 버스 운송사업자의 서비스를 평가할 수 있도록 하는 ‘도민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단’(이하 도민평가단)의 평가가 이뤄진다.

이는 해마다 진행하는 ‘버스 운송사업자 경영 및 서비스 평가’의 일환이며 도민이 직접 참여하는 평가는 올해가 처음이다.

도민평가단은 학생,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8일부터 공개모집과 추천을 통해 40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추후 운송사업자의 서비스 평가에 반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 같은 평가 과정이 일회성으로 그친다는 점은 한계다. 평가 기간에 사업체에서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수 있기 때문. 이에 제주도는 향후 정기적인 조사와 함께 평가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 앱을 통한 시스템 구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모바일 앱 시스템 구축이 언제쯤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도민평가단은 ▲실질적으로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 참여가 가능한 사람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인터넷 및 컴퓨터 활용이 가능한 사람 ▲동일 노선 주3회 이상 이용하는 도민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평가대상은 준공영제 운송사업자 7개사, 공영버스 2개사, 관광지 순환버스 1개사로, 도민평가단의 평가방법은 평소 이용하는 노선에 탑승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평가하면 된다.

평가항목은 ▲친절도 (인사여부, 승객응대, 복장상태 등) ▲안전운행 (과속, 난폭운전, 교통법규 위반, 무정차 등) ▲안내정보 (노선안내도, 방송상태 등) ▲차량관리 상태 (버스 내부 안전시설 비치, 청결상태, 노약자 및 임산부 좌석표시 등) 분야로 구성되며 모바일을 통해 평가한다.

제주도는 평가결과를 버스 준공영제 성과이윤 차등 지급에 반영하고, 서비스 평가결과는 제주도 누리집(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강석찬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도민이 참여하는 대중교통 서비스 평가를 통해 대중교통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높이면서, 더 나은 대중교통정책을 만들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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