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독립운동을 재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는 오는 13일 제주혼디누림터(시청장애인복지관)에서 광복절 경축 행사 ‘춤, 815를 추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 행사는 지난 2015년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진행한 광복 70주년 ‘학교로 찾아가는 독립운동 사진 전시’ 행사와 이어진다. 

독립투사들과 함께 이름 없이 스러져 갔던 학도병, 학생, 민중을 기억하며 우리 민족의 긍지를 느끼고 의미를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8회째를 맞는 ‘춤815를 추다’는 플래시몹으로 시작해 댄스 퍼포먼스를 포함한 역사문화 콘서트, 시 낭송, 랩, 노래, 수어, 영상 상영,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발전돼 왔다. 

특히 이번 행사는 그동안 참여했던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팀을 꾸려 다른 청소년 단체들과 연대해 새로운 시도를 꾀한다. ‘잊다…잇다…있다’ 주제로 광복과 관련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독립군과 일본군의 상황극으로 꾸민 부스와 사이사이 만민공동회에서 설명회, 퀴즈, 공연 등이 다채롭게 진행된다. 

한편 지난 1회부터 지금까지의 행사 과정은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 박주영(010-8660-1709)으로 문의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며 민족문제연구소 제주지부, 노무현재단 제주지역위원회, 스마트댄스, 예술공간 오이, 한라아이쿱생협, 사단법인 청도시락, 보물섬학교, 볍씨학교, 원도심이웃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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