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축산농가에서 배출되는 분뇨를 하루 최대 370t 처리할 수 있는 시설 공사가 마무리됐다.
제주시는 가축분뇨.음폐수 등 유기성폐기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한림읍 금악리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공사를 완료, 지난 1일부터 의무운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사업은 가축분뇨의 안정적 처리와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신재생에너지 기반 조성을 목적으로 한 역점시책 사업이다. 총사업비 499억 6000만원(국비 80%, 지방비 20%)이다.
제주시는 지난 2020년 12월 본공사에 착공, 올해 7월 31일 공사를 완료했다. 약 3년 만이다.
이 과정에서 기존 연계처리에서 정화방류 방식으로 사업계획을 변경, 지난해 11월 14일 종합시운전을 개시했다. 지난달 28일에는 음식물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검사도 끝냈다.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시내 양돈농가 수는 183곳으로, 사육두수는 38만7792마리로 조사됐다. 농가에서 발생하는 분뇨는 하루 평균 1978t에 달한다. 연간으로 따지면 77만2000t이다.
기존에는 ▲해당 공공처리시설 1곳 10% ▲공동자원화시설 5곳 48% ▲액비유통센터 및 기타 29% ▲퇴비 15% 등의 비율로 처리되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설 증설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일 200t에서 370t까지 처리할수 있게 됐다. 처리 비율도 10%에서 19%로 늘어나게 될 예정이다.
제주시는 다음해까지 공공처리 및 공동자원화 등 집중화 처리율을 8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공동자원화시설 2개소(265t)를 새로 짓거나 증설하는 식이다.
한편, 제주시는 다음달 4일 오후 2시 제주시 가축분뇨공공처리장 내에서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