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동체가 공유했던 목장과 어업권을 국가가 고스란히 가져가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또 소유권이 변하며 마을 공동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7시 제주시소통협력센터 다목적홀에서 ‘2023년 노무현시민학교 7강’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강좌는 고광민 서민생활사 연구자가 ‘제주도 공유지의 소유권 변동’을 주제로 진행한다. 지난 3월 시민학교에서 열린 제주도 지방자치의 전통과 좌절의 변천사 과정 강연의 후속으로 마련됐다.

마을 공유지였던 안덕면 사계리의 만형전과 한라산, 도두동 마을 공동 어업권인 ‘곱은개’의 ‘목막이’ 그물  등이 국가 소유로 넘어가게 된 과정을 설명한다. 또 제주도 공유지의 소유권 변동을 통해 공동체의 변화 과정을 들여다 보고 앞으로 제주도민의 공동체 회복을 위한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고광민 연구자는 제주대학교 박물관 학예연구사와 목포대학교 도서 문화연구원 연구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사단법인 제주섬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서민생활사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저서로는 <돌의 민속지>, <흑산군도 사람들의 삶과 도구>, <섬사람들의 삶과 도구>, <제주생활사>등이 있다.

제주도민 누구나 강좌에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노무현재단 제주위원회(064-745-0523)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