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으로 꾸려진 '윤석열정권 언론장악저지 야4당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제주에서 전국 순회 콘서트의 시작을 알린다.

공대위는 7일 오후 6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전국순회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전국 4개 권역에서 개최되는 이번 콘서트의 첫번째 자리가 제주에서 열리는 것이다. 공대위는 이를 통해 현 정권의 언론탄압 상황에 대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편에는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양승동 전 KBS 사장, 박성제 전 MBC 사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고민정 의원은 KBS 아나운서 시절의 경험과 ‘언론장악 저지 야4당 공대위’의 활동을 설명하고, 용혜인 의원은 MB정부시절부터 현 정권까지의 언론탄압 역사를 이야기한다.

양승동 전 KBS 사장은 2008년 KBS 정연주 사장 강제 해임, 2009년 ‘대통령 언론특보’ 출신(김인규) 사장 임명, 2023년 TV수신료 관련 시행령 개정(분리 징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박성제 전 MBC 사장은 2008년 PD수첩 제작진 체포 및 기소, 2012년 MBC 언론인 대량해직 및 방송 프로그램 퇴출, 2022년 '바이든 날리면' 보도와 관련한 내용을 준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석 패널들에게 질문을 할 수 있는 포스트잇 게시판과 윤석열 대통령의 언론정책 점수를 매기는 게시판도 마련될 예정이다.

공대위는 "‘바이든 날리면’ 보도 MBC기자 전용기 탑승 배제, 공영방송 뉴스룸 압수수색, 방통위원장 면직처리 강행, TBS 지원조례 폐지, YTN 민영화 추진, KBS 수신료 분리고지, ‘MB정부 언론장악 주역’ 이동관 방통위 위원장 임명, 방심위 위원장 해촉 등 현 정권은 전방위적인 언론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현 정권의 ‘언론장악 프로젝트’를 보다 많은 국민들에게 알리고 공영방송을 지키는 방법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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