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후평화행진은 오는 15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수산리 일대에서 '제주기후평화행진 : 숨골, 동굴, 지하수'편을 개최한다.

'우리의 걸음만큼 세상은 움직인다'는 슬로건 아래 이뤄지고 있는 기후행진은 이번이 10번째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행진은 이날부로 마무리된다.

이날 행진에서는 온평리 혼인지에서 집결, 수산리 소재 수산동굴과 수산한못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해설은 강순석 제주지질연구소장이 맡는다.

숨골, 동굴 등 도내 지질구조를 현장에서 살펴보고, 기후위기와의 관계를 모색한다. 제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하수가 지속 가능한 물 자원으로 존재하기 위해 개인이 어떤 행동을 해야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갖는다. 

주최 측은 "제주는 지질학적 특성으로 인해 지표수가 거의 없고 대부분의 물자원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며 "생존에 반드시 필요하지만 인구증가와 축산업, 관광객 증가로 이용량은 늘어나고 있다.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오염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행진에서는 지표의 물이 지하로 함양되는 통로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숨골'과 보존가치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는 '용암동굴' 등을 직접 살펴본다"며 "지질을 모니터링해 기후환경과의 관계를 밝히는데 중요한 활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전화((☎010-9207-932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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