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인권연구소왓 및 9개 제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협력, 주관하는 ‘2023 제주인권포럼’이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아스타호텔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세번째를 맞는 제주인권포럼의 주제는 ‘불평등을 넘어, 함께 사는 섬’이다. 평화와 인권의 섬이라는 사회적 비전을 세워가기 위한 주요 인권의제들을 발굴하고 제주지역 내·외 다양한 교류의 네트워크를 만들어가고자 했다.

도내외 다양한 인권 전문가들의 강연과 토론이 펼쳐진다. 특별세션으로 국가인권위원회와 전국의 인권활동가들의 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국차별금지법제정네트워크의 전국 간담회도 개최된다.

주제회의 9개 세션에서는 제주도내 시민단체들이 인권 의제에 관해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제주 성평등 마을 조성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성평등 마을규약을 중심으로(제주여민회) ▲장애인 노동, 노동의 개념 전환을 이야기하다(제주장애인인권포럼) ▲농촌 제주와 그림자 일꾼 : 제주도민이 될 수 없는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토론(천주교 제주교구 이주사목 나오미센터) ▲평등을 가로막는 구조에 대항하기(평화민주인권교육인) 등이다.

이외에도 ▲유엔농민권리선언 제도화 방안(유엔농민권리선언-전국농민회 제주도연맹) ▲해양생태계 보전과 지역사회의 권리 증진(제주환경운동연합) ▲민주주의와 인권의 교육공동체(청소년인권지기네트워크) ▲공간불평등과 젠더폭력(제주여성인권연대) 등 세션이 마련된다.

특별세션에서는 '스포츠인권 관련 협력체계 구축'이라는 주제를 두고 국가인권위원회와 전국 인권활동가들의 회의도 진행된다. 전국인권활동가네트워크 회의에서는 광주.대구.울산.전북.충남.제주 등 지역 인권활동가들이 모여 전국 현안을 공유하고 토론한다.

전체 주제회의에서는 제주도의 인권적 맥락을 논의하는 종합회의가 열린다. 지역 개발과 발전의 맥락에서 제주지역의 양극화와 불평등 문제를 인권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대안적 사고를 나누는 패널 토론도 이뤄진다.

전진희(전 울산시 인권센터장), 김형완(인권정책연구소 소장), 김동현(제주민예총 이사장) 세 명의 패널이 개발과 발전에 대한 인권 차원의 권리로서 ‘발전권’ 에 관해 논의한다. 제주지역의 개발.발전의 흐름과 과정, 의미를 재정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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