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태민 제주도의원(국민의힘, 애월읍 갑선거구)이 제주와 육지를 잇는 여객선을 위한 예산 투입의 필요성을 거론했다. 막대한 해상운송 물류비 문제와 여객선사의 경영 상황에 따라서 뱃길이 끊겨버리는 등의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다. 제주도가 여객선사를 직접 운영하는 방안 등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안 검토할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고태민 의원은 단순 예산 지원을 요구하는 데 그쳤다.

제422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농수축경제위원회 제5차회의 해양수산국·해양수산연구원 2024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고태원 의원이 “크루즈선박에 막대한 예산투입한 반면에 내항 여객선에는 예산투입이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고 의원은 “크루즈산업 경쟁력 강화에 6억5000만원, 크루즈산업 활성화에 2억6700만원으로 총사업비 9억1700만원을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한 반면에 내항 여객선에 대한 예산안은 전혀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고 의원은 “2023년 3월 29일 해양수산부에서 해운법에 따른 내항 여객운송사업의 항로고시를 보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서 인천→제주간 서귀포항, 애월항 정기여객선 항로가 고시되었고, 목포지방해양수산청에서는 진도→애월간 정기여객선 항로가 고시되어 진도→애월간 최단거리가 102km이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고 의원은 “여객선사에서는 애월→진도간 카페리취항 계획을 세워서 선박건조를 하거나, 또는 중고선박을 매입을 하거나 노력하고 있다”며 “2025년도 9월에 취항에 맞춰 동부두 접안시설 확충을 포함하여 애월항 터미널공사에 총사업비 6000백만원을 2024년도 예산안을 편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인천→제주간 항로고시되어 선박을 건조하였음에도 취항이 안 된 선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 만큼은 가능한 여객선사가 취항될 수 있도록 행정노력이 필요하다”며 “제주항 여객터미널과 같은 면세점, 편의시설 등이 고루 갖춘 현대화시설로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