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다온아트홀에서 지난 9일 오후 4시부터 예술 단체 '음악의 꽃다발'이 주관한 도내 초등학교 학생들의 예술 공연이 열렸다.

'별을 따는 아이들'이란 테마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선정한 '꿈다락' 프로그램의 하나다. 도내 초등학교 2학년부터 6학년에 이르는 학생들이 합창, 댄스, 악기 체험으로 구성해 진행한 15주간 수업을 총 정리하는 의미있는 자리다.

공연 첫 순서는 영화 사운드오브뮤직 메들리 연주로 널리 알려진 '에델바이스'를  왈츠와 함께 조합한 무대로 플룻과 바이얼린의 연주 'So long'의 클로징은 뮤지컬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서 창작 동요 '풀꽃의 노래'와 '꿈꾸지 않으면'은 수화와 함께 연주됐다.

특히 이날 인상 깊었던 무대는 프로그램 지도를 맡았던 참여강사들의 앙상블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 김민기의 '가을 편지' 등의 주옥 같은 곡들이 피아노 트리오로 연주돼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들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선율은 자리를 함께한 모든 어린이들의 마음은 더욱 풍요롭게 만들뿐만 아니라 자라면서 그들에게 훌륭한 예술적 자양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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