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진보대단결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박지희 기자)
송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진보대단결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박지희 기자)

송경남 진보당 제주도당 서비스현장위원회 위원장이 다음해 4월 10일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을 지역구 출마를 선언했다. 

송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진보대단결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진보당 후보로서 윤석열 정권 심판의 최전선에서 싸우겠다는 각오로 총선 출마를 선언한다"며 "정권은 지난 2년 동안 검찰독재로 정적을 제거하고 언론장악과 '거부권 통치'로 민주주의를 가로막았다. 국민의 고통과 국정을 외면한 윤 정부 심판이 민주주의와 민생회복의 첫걸음"이라고 피력했다.

송 예비후보는 특히 진보가 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진보가 빠진 윤 정권 심판은 불가능"이라며 "민주당만으로는 정권의 폭주를 막을 수 없고, 대한민국의 개혁도 이룰 수 없다. 야권과 진보의 승리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진보정당엔 노동자와 서민, 소수자의 삶을 지키며 정권의 폭정에 투쟁했던 연대의 역사가 있다"며 "모든 진보 정치세력에 제한 없는 통 큰 단결과 강한 진보정치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함께 만들자고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송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송 예비후보는 20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 심판과 진보대단결로 '국민이 승리하는 총선'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박지희 기자)

진보정당 단결과 관련, 중앙당 차원에서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의 연합이 논의되고 있지만 결론이 쉽게 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택 위원장은 이와 관련, "연합해도 당원 수가 10만여명에 그쳐 거대양당을 이길 수 없다"며 "민주노총과 농민회 등까지 연합, 150만명의 세력을 갖춰야 의미있을 것이다. 다음해 1월 중 결론이 날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은 독재.비리 정권으로 국민의 단죄를 받았지만 정당의 이름만 바꿔가며 생존을 유지해 왔다"며 "이제 낡은 정치는 청산하고 민주와 진보가 국가를 위해 경쟁하는 진정한 '정치개혁'의 시대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특히 제주는 제2공항, 핵오염수 방류, 우주군사개발기지 문제 등 윤 정부의 폭정으로 인한 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이라며 "1980년 서울의 봄을 짓밟은 전두환이 있었다면, 2023년에는 제주의 봄을 짓밟는 윤 정부가 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노동, 주거, 교육, 지역, 젠더 등 모든 분야에서 승자독식의 불평등한 사회경제 체제를 타파하고, 생태전환을 이뤄내겠다"며 "다신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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