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 김대중>이 제주에서도 상영관에 오른다. 

김대중대통령탄생100주년기념사업제주지역추진위, 노무현재단제주위원회, 제주4·3희생자유족회, 제주4·3도민연대, 제주4·3기념사업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김대중대통령영화상영위원회’는 내년 1월10일 롯데시네마 제주 연동점 등 제주에서 해당 영화를 상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전국 개봉에 앞서 오는 29일 오후 2시 롯데시네마 아라점에선 언론·VIP시사회를 개최하며,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후원자 초청 시사회를 진행한다. 

이 영화는 국민을 위한 정치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의 첫걸음을 떼고 정착시킨 김대중 대통령, 민주주의를 향한 험하고 고독한 길 위에 인간 김대중이 남긴 필사의 발걸음과 파란만장했던 삶의 궤적을 따라 감동적으로 기록했다. 수많은 역경 속에서도 그가 결코 꺾지 않았던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 그리고 국민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조명한다.

상영회 측은 “이제껏 전직 대통령의 삶을 다룬 영화는 <길위에 김대중>과 <노무현입니다>, <문재인입니다>까지 단 세 편”이라며 “그 중 대통령의 삶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한국 현대사 전체를 아우르는 것은 <길위에 김대중>이 유일하다. 김대중 대통령의 ‘삶 자체가 한국 정치사이자 현대사’이기 때문에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영화가 만들어진 과정은 2013년 김대중추모사업회가 기획해 당시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었던 이희호 여사의 허락을 받았고, 2019년 영화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명필름에 제작을 제안했다. <노무현입니다>를 제작한 최낙용 대표가 제작에 참여하고, <노회찬 6411>의 민환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완성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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