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윤애 작가가 제주올레 길 27코스, 437km의 긴 여정을 담은 전시회가 오는 17일부터 2월 4일까지 아무튼 책방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현 작가가 2022년 제주에서 일 년 살기의 꿈을 실천하며, 제주올레 길을 걸으며 자신의 마음과 만나는 과정을 담았다. ‘두발 걷기를 누구나 할 수 있다며, 사소하게 생각하진 않았을까? 한 걸음 한 걸음이 기적이다’라는 생각으로 혼자 걸으면서 마주하는 풍경과 이야기와 감정을 225점의 그림으로 기록했다.

현윤애 그림
현윤애 그림

현 작가는 올레 길에서 길을 잃기도 하고, 한여름 땡볕 아래 걸을 땐 누군가가 그만두자는 말을 해주길 바라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걸으며 웃기도 하고, 길 위에 깃든 제주도 사람들의 옛이야기에 슬퍼하기도 했다. 둘이 걷다, 셋이 걷다 또 혼자 걷는 여정은 인생과 닮아 있었다.

현 작가는 자신의 그림이 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읽히길 바라며 동네책방인 <아무튼 책방>(제주시 간월동로 12, 064-722-2654)에서 작품을 펼쳐 보인다.

전시를 기획한 로컬리티(김영채,석양정,심지혜)는 "동네책방에 앉아 그림을 천천히 읽어 내려가며, 길을 잃어버린 마음에는 위로를, 계획을 실천하는 걸음에는 생기를 얻길 바란다"며고 밝혔다.

전시 연계프로그램으로 다음과 같이 작가와의 만남과 드로잉클래스가 마련되어 있다.

[연계프로그램]

- 작가와의 대화 : 2024.1.19(금) 19:00

- 작가와의 드로잉 클래스 : 2024.1.20(토), 21(일) 10:30~12:30

- 프로그램 문의/신청 : 064-722-2654

현윤애 그림
현윤애 그림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