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참석한 행사에서 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이 대통령 경호관들에게 사지를 들려 행사장 밖으로 쫓겨나는 상황이 일어난 것을 두고, 양영수 제주도의원 예비후보(진보당·아라동을)가 비판 목소리를 냈다.

양 예비후보는 18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와 관련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주 덕진동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열린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행사장으로 들어오면서 참석자들과 악수를 했는데, 강성희 진보당 국회의원(전주을)이 윤 대통령에게 말을 하다가 경호관 3~4명에게 제지를 당하고 입을 틀어막힌 채 들려 행사장 밖으로 퇴장당했다.

강 의원이 윤 대통령에게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들이 불행해진다"고 말하자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당 소속인 양 예비후보는 이를 두고 "'국정기조를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불행해진다'는 말이 하지 못할 말인가"라며 "민생이 나아질 기미가 없고 국민 상당수가 고통을 호소하는 지금, 누구든지 해야 할 말"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이 불행해지는 것은 윤 대통령이 실패한 된다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보여준 국정에서 국민의 삶이 나아진 것은 찾아보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또 "대한민국 경제는 사상최대 무역적자로 침체를 겪고 있다"며 "국민들은 경기부진과 고금리 대출이자로 고통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나랏일은 백성을 편안하게 하는데 있다. 국정의 목표는 국민으로, 국민의 고통이 계속되면 국정전환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윤 대통령은 민생을 헤아리고, 국민의 고통을 덜고 국민을 위하는 방향으로 국정기조를 전면 전환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저 양영수는 항상 경청하고, 도민의 안전과 평안을 위해 정진하는 도의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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