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청사
제주도교육청 청사

제주도내 외국인 학생이 많은 아라초, 제주북초에 한국어를 별도로 가르치는 학급이 신설된다.

제주도교육청은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주배경학생 인재양성을 위한 제주형 다문화교육' 정책을 발표했다.

정책에 따라 올해부터 아라초와 제주북초에 한국어학급 2개를 새로 설치, 한국어교육과정(KSL)을 활용해 체계적 교육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아라초에는 인도‧파키스탄 등 제주대 이공계 대학원생 자녀가 다수 재학하고 있으며, 제주북초에는 천주교 나오미센터와 다문화가족 커뮤니티가 구축돼 있다.

학적생성 전‧후의 중도 입국 및 외국인학생들을 위해 제주다문화교육센터 주관으로 신제주 외국문화학습관에서 '한국어 예비학급'도 신규 운영된다.

중도입국‧외국인 학생 수가 5명 미만인 학교에는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생활한국어교실, 학습한국어교실을 운영한다. 국내 출생 학생이 많은 학교 5개교에서는 이중언어교실도 운영된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의 국내 적응과 성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운영되는 '다문화 가족 한국어.예술교실'이 운영되며, 이주배경 학생과 보호자 맞춤형 지원을 위한 '다문화가정 통합지원단'도 구성된다.

다문화 가정에 가정통신문을 번역해주는 서비스와 다국어 문자 및 카드 뉴스를 제공, 이주배경 학부모의 교육활동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다.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지원체계도 촘촘히 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문화교육 정책학교'를 노형초 병설유치원, 성모유치원, 구좌중앙초, 월랑초, 한라초, 무릉초에 지정한다.

또 '다문화 징검다리 과정」을 총 4개교(월랑초, 영평초, 한라초, 중문초)에서 운영, 이주배경학생의 신학기 조기적응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기준 제주도내 초·중·고 다문화 학생은 3128명이다. 전체 학생의 4%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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