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호 예비후보가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1호 법안' 브리핑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양유리 인턴기자)
송재호 예비후보가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1호 법안' 브리핑 후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양유리 인턴기자)

제22대 총선에 출마하는 송재호 예비후보(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는 15일 기자회견에서 탈세, 알코올 중독, 윤 대통령 직통 발언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답했다. 

송 예비후보는 15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호 법안’ 공약을 발표하고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했다. 

모 극우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된 탈세 의혹에 관해서는 “지난 2007년 아들이 결혼할 때에 아들 명의로 집을 샀는데, 아들이 증여세를 내지 못했다”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시절 신원 조회로 증여세 미납 여부를 알게 돼 대출 받아 납부했다”고 밝혔다. 

유리의성 주식 취득 과정에 대해서는 “제주대학교 교수 시절 일부 주식을 취득한 바는 있으나 국회의원 당선 후 백지신탁 처분을 했다”며 “유리의성 감사가 문대림이므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햇다.

강 전 보좌관이 제기한 알코올 중독 및 그로 인한 의정활동 불참 의혹에 관해서는 “술로 인해서 제가 맡은 임무에 대해서 소홀히 하지 않았다”면서도 “술을 한 번 마시면 오래 마시는 습관이 있는데, 그러다가 제가 맡은 일들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7월부터 9월까지 결석이 집중됐는데 국가균형발전위원장 직에서 내려오며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선거법 위반에 따른 기소 과정에 있었으며, 건강이 안 좋아 병원 신세를 졌다”고 해명했다. 

문대림 예비후보 측에서 제기한 ‘윤석열 직통’ 발언에 관해서는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사이”라며 “홍석현 회장이 또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있기 때문에, 윤 대통령에게도 뭔가 이야기를 전할 수 있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대림 예비후보와는 인간적, 정치적 관계에서 신뢰하는 사이로 정치적 삶을 같이 살아온 관계”라며 “사적인 대화가 공개된 것은 굉장히 곤혹스럽다”고 밝혔다. 

‘오 지사 형량’과 관련한 ‘법원과 타협’ 의혹에선 “법원은 법대로 하는 곳이기 때문에 타협이 안된다”며 “재판 과정에서 판사가 변호사와 검사의 이야기를 들어 판단한 최적의 합의점이 90만원이었을 것이다라는 의미였다”고 주장했다.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대처 방안을 묻는 질의에는 "문 예비후보와 강 전 보좌관을 고소·고발할 생각은 없다"며 "친했던 사람들의 이러한 행태는 내가 안고 가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또 "이러한 오해들이 불식되기를 바란다"며 "그만한 죄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의사가 있다"고 의혹들을 강하게 부인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