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사업이나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성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2024년 성인지정책 추진계획’을 수립·실행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올해 3대 전략으로 ▲성별영향평가 내실 운영 강화 ▲성주류화 추진체계 실행력 강화 ▲성인지통계 및 교육운영 강화를 내걸었다. '성주류화'란 불평등이 조장되지 않도록 모든 정책에서 남녀의 관점을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제주도는 이들 전략을 위한 세부과제로 ▲성별영향평가 시스템 지속운영  ▲성별영향평가 체계화 및 이행점검 강화 ▲특정성별영향평가 추진 ▲양성평등담당관제 운영 활성화  ▲성인지정책 협력강화 ▲성평등 사전검토제 운영  ▲성별영향평가위원회 운영 ▲제주성인지통계 운영 활성화  ▲공직자 대상 성인지감수성 교육 추진을 제시했다.

제주도가 이번에 발표한 전략과 과제는 제주도가 추진하는 사업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책의 의사결정 구조나 참여도 등에 나타나는 성별 불균형 및 성불평등 문제가 개선되어 가고는 있지만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제주도는 성별영향평가의 내실있는 운영을 통해 제주도가 추진하는 정책이 성별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성별에 따른 정책 요구를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또 사업에 대한 성별영향평가의 경우, 사업 선정 자체가 정책 개선 효과와 직결되는 만큼 사업 선정 절차를 보다 체계화한다. 이를 위해 일자리, 안전, 청년 등 주요 신규사업을 발굴하도록 하고 사업 선정 전 전문가 컨설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건강증진사업에 대한 특정성별영향평가를 추진한다. 성별에 따른 건강영역별 주요 이슈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생애주기 전체를 포괄하는 성·재생산 건강 및 권리에 대한 건강서비스 정책을 제안할 예정이다. 

이은영 성평등여성정책관은 “성주류화는 실질적인 양성평등정책의 핵심으로 도정 내 소통과 협업을 통해 도정 전반에 성인지관점이 확산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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