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박지희 기자)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박지희 기자)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오는 4월 총선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5번 후보로 선출됐다. 전략명부 순번 중 첫번째다. 김 후보는 자신을 "유일한 진보정당 농민 후보"라고 내세우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후보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비례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전략명부 첫 순위로 배정된 것에 대해 "농어업경제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기 위한 의지이자, 기후위기 시대 더욱 중요해지는 농업의 가치와 의미를 살리고자하는 소명"이라고 피력했다.

김 후보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당원 대상 찬반 투표를 거쳐 비례대표 후보로 확정된다. 경선 투표가 아닌 만큼 확정 가능성은 높다. 

녹색정의당은 국회의원 임기 2년 순환제를 도입한 바 있다. 비례대표 선순위 후보가 당선 후 2년 동안 국회의원직을 수행하고, 이후 의원직을 사직한 뒤 다음 후보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식이다. 김 후보는 "정당 투표에서 녹색정의당이 약 5% 득표하면 여성농민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36년 동안 농민을 위한 농업 정책과 농민들의 권익 실현을 위해 농민운동을 벌여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국여성농민회 총연합회장,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 민주노동당 서귀포시지역위원장,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도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 기하죄견을 열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박지희 기자)
김옥임 녹색정의당 제주도당 위원장이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녹색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사진=박지희 기자)

김 후보는 "하지만 700만명을 넘던 농민들은 어느새 200만명으로 줄어들었고, 농촌사회는 고령화가 심각해져 갔다"며 "전체 정부예산의 5%도 안되는 농업 예산과 20%도 안되는 식량자급률이 말해주듯, 농민의 현실은 더 암담해져 갔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기후위기, 식량위기, 지역소멸위기 시대"라며 "36년간 농업을 지키고 대안을 실천했던 경험으로 다시 농업농촌과 농민을 살리는 진보정치를 해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가가 책임지고 지속가능한 농업환경을 만들겠다"며 "포퓰리즘 법안이라며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거부권 1호로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심판하고, 스마트팜을 대안이라 주장하는 현 정부의 농업정책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22대 총선 정당투표에서 녹색정의당을 찍으면 제주도에 3명 지역구 국회의원 외 1명의 비례대표 농민 국회의원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며 "국회 입성시 농업을 다시 세우고, 진보의 가치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후생태직불금 및 농작물재해보상제도 도입 ▲농어민 1인당 월 30만원 기본소득 제도 도입 ▲10년 이내 농지 확보 30% ▲식량자급률 60% 달성 위한 식량주권법 제정 ▲반값 밥상 보장 ▲농어민의 산업재해보상 보장 및 광역단위 산업폐기물 공공관리제도 구축 ▲국가 예산 중 농어업 분야 6% 증액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기후생태정책실 및 여성농민정책관 신설 등을 공약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