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분석기법.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트리분석기법. (사진=제주해양경찰청 제공)

제주해상서 인명피해를 동반한 사고가 잇따르자 제주해경이 제주에 특화된 예방정책을 펼친다.

제주해양경찰청은 '트리분석기법'을 도입해 각 유형별 사고원인을 분석, 도출된 문제점을 활용한 예방정책 분석툴을 구축할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달 1일 마라도 인근 해상에서 33톤 어선이 전복돼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 2명이 숨진 바 있다. 1명은 현재까지 실종 상태다. 

지난 2월 15일엔 서귀포 남서방 33해리 해상에서 1959톤급 화물선이 침수·침몰했다. 승선원 11명은 구조됐다. 

또 1월 27일 표선 인근 해상에선 4.11톤급 어선이 침수 후 침몰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해경은 이에 트리분석기법을 도입한다. 이 기법은 특정한 사고의 발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각 문제점을 연역적으로 도출하고, 이로 인해 초래되는 상황을 개념화하고 서로 분리해 근본적인 원인을 식별하는 기법이다. 

해경 관계자는 “사고원인을 인적, 물적, 환경적 3개 요인으로 분류했다"며 "이후 세부원인까지 도출시킨 후 구체적인 예방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상철 제주해양경찰청장은 “예방정책에 대한 진행사항을 수시로 점검하고 사고 통계를 분석하는 등 예방정책의 효과성을 세밀하고 면밀하게 검증할 것”이라며 “또한 제도개선과 시설, 장비 확충 등도 관련 부처와 협력해 사고 대응과 함께 예방에도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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