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오승국, 이하 제주작가회의)는 4·3 76주년을 맞아 추념 시화전 ‘수평선 접힌 자국마다 그늘진 절벽’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4·3추념 시화전은 3월30일부터 8월31일까지 제주4·3평화공원 문주에서 전시된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전11시에 개최되며 제주밴드 '소금인형'이 특별출연한다. 

시화전은 제주작가회의가 주최·주관하고,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이 후원했다. 

올해 시화전에는 제주작가회의 회원을 비롯한 도내외 시인 71명이 참여했다. 

제주작가회의는 “해마다 4·3의 아픔을 위무하고, 평화와 통일을 염원했던 불멸의 4·3의 역사를 문학적으로 다가가고자 4·3추념 시화전을 진행해왔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문학을 통해 4·3에 대한 전국적 인식을 확대해나가고 4·3의 새로운 역사적 도약의 의미와 역사 담론을 확산시킬 수 있도록 4·3추념 시화전 및 작품집 발간 등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고자한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작가회의는 제주4·3평화공원만이 아니라, 4·3의 역사적 공간 등지에 ‘찾아가는 4·3 시화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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