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10대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은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10대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사진=박지희 기자)

녹색정의당 제주도당이 기후위기와 대중교통, 농업, 노동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한 공약을 내보였다. 도당은 "정책과 공약이 실종한 선거"에서 민생 의제를 발굴, 위기를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당은 2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2대 총선 10대 주요공약을 발표했다.

기후위기 및 대중교통 공약을 구체적으로 보면 ▲대규모 탄소 배출사업장에 탄소세 부과, 시민들에 기후배당금 지급 ▲교통에너지환경세 중 도로.공항 등 좌초인프라 예산, 기후대응기금 전환 ▲월 1만원에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가능한 '기후교통패스' 추진 ▲버스 준공영제, 완전 공영제로 전환 등을 제시했다.

농업 분야에서는 ▲기후위기로부터 농어민 보호 위한 '농어업재해보상법' 제정 ▲제주형 직불제 도입 ▲농어민 1인당 월30만원 기본소득 지급 ▲지역 대표 농산물에 대한 '산지경매제' 실시 ▲도내 농산물 운송 화물선 운영을 위한 제주해상물류공사 설치 등을 공약했다.

노동 분야로는 ▲5인 미만 사업장에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근로기준법상 최저임금 배제 조항 전면 삭제 ▲주4일제 노동 실현 등을 약속했다.

강순아 제주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후보는 "이번 총선은 정책과 공약이 실종된 선거"라며 "거대양당은 상대방을 궤렬하기 위해 서로를 폄하하고 있다. 그 사이 민생 의제는 묻혀버렸다"고 호소했다.

이어 " 특히 기후위기는 현실이지만 이에 대비하는 어떠한 공약도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이번 총선은 기후정치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번 선거가 정치인들의 감정 다툼이 아닌, 민생을 책임지는 선거로 띄워보도록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도당은 도내 현안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선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추진을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도민사회 갈등해소와 도민 자기결정권 실현을 위해 주민투표 실시를 추진하는 한편, 향후 대규모 개발사업에 대해 도민 의견수렴을 의무화하겠다고도 강조했다.

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선 "기초자치단체 및 기초의회 부활은 실현돼야 한다"며 광역의회도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제주4.3을 '제주4.3항쟁'으로 이름 짓겠다고 강조하며, 역사 왜곡에 대해 처벌하는 '역사부정처벌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도당은 "우리는 불통정권, 무능정권인 윤석열 정권을 정의롭게 심판하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제주의 미래를 위해, 우리 사회의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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