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3시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대위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쪽 날개로 나는 균형 잡힌 제주 정치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사진=양유리 기자)
27일 오후3시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대위는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쪽 날개로 나는 균형 잡힌 제주 정치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사진=양유리 기자)

공식 선거운동을 하루 앞두고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대위가 출범을 알리며 도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대위는 27일 오후 3시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쪽 날개로 나는 균형 잡힌 제주 정치를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선대위는 “제주시 갑과 을은 지난 20년 동안, 서귀포시는 지난 24년 동안 민주당이 국회 의석을 독점했다”며 “그 시간 동안 제주의 현실과 도민의 살림살이는 별로 나아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 내 총생산, 1인당 개인소득, 근로자 평균 임금, 농가 부채, 이혼율, 비만율, 청소년 정신건강 등 제주도민들의 삶의 질을 대표하는 지표들이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제주의 경제 여건으로, 갈수록 악화 일로를 걷는 소상공인들의 매출과 소득에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채 2년도 일하지 못한 정부를 심판하겠다고 선동한다”고 지적했다. 

선대위는 “제주 신공항 유치의 역사는 30년도 더 된 것으로,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공동정책이었다”며 “민주당은 아직도 ‘도민의 자기결정권’이란 추상적인 단어 뒤에 숨어 갈등만 부추긴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상급종합병원 지정 문제와 지역 의료인력 확충 문제 등도 마찬가지”라며 “2026년에 심의하게 될 제6기 상급종합병원 지정계획에 반드시 도내 병원을 포함 시킬 것”이라고 공약했다. 

더불어 “아직 윤석열 정부가 할 일이 많이 남았다. 우리 정부 임기 말이 되면, 제주 관련 공약에 있어서는 전임 문재인 정부 공약 이행률보다 월등히 앞설 것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선대위는 또 국민의힘 일부 인사들의 4·3 폄훼 발언에 대해 “도민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 사죄드린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의 4·3 역사 인식은 대다수 도민의 시각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선대위는 “국민의힘이 밉지만, 민주당 20년의 무능이 더 신물난다면 다른 선택을 해달라”며 “국민의힘이 제주에서 20년만에 국회 의석을 배출한다면, 1석이 10석에 버금가는 상징성과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20년 민주당 독점을 끝내 달라는 여러분의 열망을 잘 알고 있다”며 “공천 과정에서 약간의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도민의 열망을 담아내기 위해 밤낮없이 뛰겠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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