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공)
(그래픽=제주장애인인권포럼 제공)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사전투표일이 일주일 남짓 남았다. 장애인.비장애인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사전투표소는 어디 있을까?

(사)제주장애인인권포럼(이하 인권포럼)은 지난 13일부터 22일까지 장애인 모니터링 단원들이 사전투표소 43곳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장애여부에 구애받지 않고 투표할 수 있는 사전투표소는 19곳이다. 전체 중 44%다.

19곳 투표소는 모두 장애인주차구역이 있는 곳이다. 출입구에 단차가 없거나, 경사로가 있어 휠체어도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투표소가 1층에 위치해 있거나, 엘리베이터가 마련돼 있어 투표소까지 진입하는데 편리한 곳으로 조사됐다. 장애인화장실 또한 이용 가능하다.

사전투표소 모니터링 결과 모든 항목을 만족하는 투표소는 아라동주민센터, 대정읍사무소, 외도동주민센터로 파악됐다. 1~2가지 항목에 충족하진 못했으나 접근하기 편한 곳은 우도와 추자도를 포함, 12곳이다. 

장애인 유권자는 투표소에서 높이조절이 되는 휠체어용 대형기표대와 점자형 투표보조용구, 레일을 움직여 기표할 수 있는 특수형 기표용구, 영상통화 수어통역 등을 요청할 수 있다.

포럼은 시각장애인 안내시설이 없거나, 경사로 기울기가 높음에도 가까운 곳에서 투표하기를 원하는 유권자들을 위해 추가적으로 4곳의 정보도 공개했다.

사단법인 제주장애인인권포럼 최희순 상임대표는 “장애인 유권자들이 이용할 수 있다면,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투표소"라며 "예측할 수 없는 투표환경에 투표하러 가기를 꺼려했거나, 포기했었다면 이 정보를 가지고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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