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이 김태혁 교육감의 장기병가와 오남두 제주도교육감선거 당선자의 사퇴의사 표명으로 교육감 궐위 상태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향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도교육청은 4일 오전 본청 대강당에서 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일반직 공무원들의 학운위 참여 재고와 3월 정기인사의 공정성 확보를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

김경회 부교육감은 이날 교육에서 "오 당선자가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오 당선자가 밖에서 보는 눈, 신뢰회복에 특히 역점을 두어야 한다고 부탁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

김 부교육감은 이어 "교육청 직원이 경찰 수사에 연루되고 의혹을 받는 등 경황이 없겠지만 차분한 마음으로 업무를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3월 정기인사와 관련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통해 신뢰받는 분이 제 위치에 앉을 수 있도록 여론을 수렴해 인사에 반영하고자 한다"며 객관적 자료 제공 등의 협조를 요청했다.

오 당선자 사퇴의사 표명으로 급작스럽게 현안으로 떠오른 학운위 선출 문제에 대해서도 혼선을 빚지 않도록 실무자들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일반직 공무원들의 학교운영위원 참여는 깊이 생각해 보기 바란다"며 학운위 참여에 대한 직원들의 신중한 대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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