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실시된 농산물 품질관리사 자격시험 시험장소가 일부지역에 편중돼 응시생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올해 처음으로 지난 8일 제1회 농산물품질관리사 자격시험을 실시했다. 시험장소는 서울과 대구, 광주 등 3곳에서 치러졌다.

하지만 전국에 걸쳐 3개 권역별로 치른다는 방침에 따라 제주를 비롯한 이들 지역이 아닌 응시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이에 따라 농산물품질관리사 시험에 응시원서를 접수한 인원은 전국적으로 1만4700여명이었으나 9701명만이 응시해 결시율이 34%나 됐다.

특히 제주지역은 329명이 접수했으나 132명만이 시험을 본 것으로 나타나 60%가 시험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제주지역 응시생들의 경우 광주까지 가서 치러야하는 불편과 함께 경제적·시간적 부담때문에 많은 수험생이 결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수험생들의 불편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험장소를 전국 16개 시·도로 늘리는 등의 대책이 시급히 있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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