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 토지거래가 면적으로나 필지수로나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면적은 필지수에 비해 전년보다 상당히 큰 폭으로 줄어들었으며 지역별로는 북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용도지역별로는 상대적으로 지가가 저렴하고 각종 용도 개발이 가능한 관리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지목별로는 대지에서 가장 많은 거래가 이뤄졌다.

제주도가 지난해 도내에서 거래된 토지거래를 분석한바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체 토기거래량은 4만4816필지·8882만㎡인 것으로 파악됐다.

▲ 거래면적 22.6% 감소속 북군지역 가장 많아

이는 2002년 4만4898필지·1억1481만㎡와 비교해 필지수로는 0.2% 감소에 그쳤으나 면적으로는 22.6%나 줄어든 것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를 겪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북제주군 1만5524필지·3813만㎡로 거래량과 면적 모두에서 가장 많았으며 제주시는 1만3622필지·1062만㎡로 남제주군(1만226필지·3212만㎡)보다 필지수로는 많았으나 면적에서는 크게 못미쳤다.

이는 제주시 지역의 토지거래가 개발지구를 중심으로 대지에 대한 거래가 중심을 이룬반면 남제주군 지역의 경우 덩치가 큰 녹지나 관리지역 중심으로 거래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 개발 가능성 높은 관리지역 집중

용도지역별는 관리지역의 거래가 2만830필지·6888만㎡로 전체 거래량중 필지에서는 46%, 면적으로는 77%나 차지해 거래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는 녹지지역(1만169필지·1607만㎡), 주거지역(1만1245·247만㎡) 등으로 나타났다.

관리지역과 녹지지역에 토지거래가 집중된 것은 이들 지역은 각종 용도로의 개발이 가능한데다 최근 녹지지역이 개발제한구역에서 풀리면서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2002년까지 큰 증가세를 보이던 농림지역의 거래는 356필지·101만㎡로 전년보다 13%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농림지역에 대한 강화된 규제가 작용했음을 보여줬다.

▲ 지목에서는 필지는 대지 · 면적은 임야 가장 많아

지목별로는 각종 도시개발이 활발히 이뤄짐에 따라 필지수로는 대지가 전체 거래필지의 25%인 1만3810 필지로 가장 많았고 면적으로는 임야가 전체거래 면적의 47%인 4189만㎡를 차지했다.

이외에 농지는 1만1060필지·1958만㎡ 였으며 공장용지 35필지·13만㎡, 잡종지 등 기타는 8860필지·2490㎡ 등을 기록했다.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