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대 국회의원을 뽑는 4·15총선이 50일 안으로 들어오면서 이번 선거에 나설 주자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아직 선거법 개정안과 선거구 획정이 당리당략에 밀려 통과가 늦어지고 있으나 총선일정이 촉박하게 다가오면서 각 당에서는 후보확정을 위한 공천작업 등을 서두르고 있다.

아직 3개 선거구에 당의 얼굴로 내세울 후보를 확정하지 못한 곳은 열린우리당의 북제주군 선거구를 비롯해 민주당의 제주시 선거구, 그리고 서귀포·남제주군 선거구 3곳에 그치고 있다.

제주시 선거구 민주당 빼고 윤곽

제주시 선거구 출마 예정자

정당 확정후보 또는 공천신청자
한나라당 현경대
민주당 정대권·양승부
열린우리당 강창일
민주노동당 김효상
열린우리당은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공천을 신청한 강창재 변호사와 강창일 도지부장에 대한 심사를 벌여 제주시 선거구에 나설 후보로 강창일 도지부장을 내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시 선거구는 한나라당이 이미 단수후보로 낙점한 현경대 의원(64)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강창일 도지부장(51), 그리고 민주노동당은 김효상 도지부장(41)이 확정되면서 4개 정당에서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되는 제주시 선거구는 3개 정당이 인물을 확정했다.

아직 공천관련 절차를 진행중인 민주당 후보만 확정되면 사실상 제주시 선거구에서 이번 총선주자로 나설 후보는 모든 윤곽을 드러내는 셈이다.

민주당 제주시 선거구는 현재 정대권 위원장(47)과 양승부 의원이 공천을 신청해 놓고 있는데 이달내로 어떤 식으로든 후보확정을 위한 결정이 내려질 전망이다.

북제주군, 열린우리당 후보 관심

북제주군 선거구 출마 예정자

정당 확정후보 또는 공천신청자
한나라당 김동완
민주당 홍성제
열린우리당 김용철·현길호·장화철
북제주군 선거구도 총선에 나설 후보면면들이 속속 들어났다. 한나라당 양정규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돼 4명이나 공천을 신청했던 이 선거구는 한나라당이 최근 김동완(48) 전 한국JC 연수원장을 당의 주자로 낙점했다.

또한 민주당은 홍성제(65) 위원장이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해 놓고 있는 상태여서 사실상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아직 주자확정을 하지못하고 있는 곳은 열린우리당. 현길호(39) 제주사회연구소 '미래'소장을 비롯해 김용철(38) 공인회계사, 장화철(35) 잉카인터넷 사업총괄이사 등 3명이 공천을 신청해 놓고 있는 열린우리당은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선뜻 결정을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는 도내에서 후보자 선출을 위해 유일하게 경선을 치를 선거구 되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고 있다.

어쨋든 북제주군 선거구는 김동완 전 한국JC 연수원장(한나라당)과 홍성제 위원장(민주당)에 열린우리당 후보가 맞붙는 구도가 확실시 되고 있다.

서귀포시, 민주당 선택만 남아

서귀포·남제주군 선거구 출마 예정자

정당 확정후보 또는 공천신청자
한나라당 변정일
민주당 고진부·양윤녕
열린우리당 김재윤
서귀포·남제주군 선거구도 민주당만을 제외하고는 모습이 확정됐다. 이미 한나라당은 단독으로 공천을 신청한 변정일(61) 위원장을 확정했고 열린우리당도 별다른 상황이 변하지 않는 한 유일하게 공천을 신청한 김재윤(40) 탐라대 교수를 당의 얼굴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안개속인 곳은 민주당 뿐으로 민주당 주자만 확정되면 3파전으로 갈 가능성이 많은 서귀포·남제주군 지역도 주자들도 윤곽을 드러내게 된다.

민주당은 고진부(57) 의원과 양윤녕(42) 중앙당 홍보국장이 공천을 신청해 놓고 있는데 공천심사위원회는 여론조사를 통해 주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을 세운데 이어 조만간 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민주노동당과 남제주군 농민회에서 농민후보를 내세우겠다는 입장과 함께 인물선정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4파전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도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하지만 변수는 남아있다.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인사들이 공천결과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지금의 선거구별 총선구도는 변화가 불가피하다.

이미 북제주군 선거구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단 탈락한 부청하 상록보육원장(61)이 공천심시위원회의 결정에 반발,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놓고 있다.

또한 열린우리당 제주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당공천심시위원회에서 강창일 후보를 내정함으로써 경선을 치러보지도 못하고 탈락한 강창재 변호사(47)의 반응도 주목된다.

강창재 변호사 측은 여론을 수렴하고 주변분들과 논의를 하는 등의 절차를 거친후 2~3일내에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하고 있다.

게다다 아직 후보가 확정되지 않은 민주당 제주시 선거구와 서귀포·남제주군 선거구, 그리고 열린우리당의 북제주군 선거구가 후보를 확정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현재 형성되는 구도가 바뀔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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