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교통에 이어 남국교통도 27일부터 버스운행 중단을 예고해 놓고 있어 서귀포시내 교통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교통불편을 막기위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으나 입장차가 커 겉돌고 있다.

남국교통 노사와 서귀포시 관계자는 26일 오후 2시부터 협상테이블에 앉아 머리를 맞대고 있으나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커 밤 9시까지도 좀처럼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교통이 버스운행을 중단한 상태에서 남국교통마저 운행을 중단할 경우 시민불편이 막대하다며 노사가 조금씩 양보해 파국만은 막아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남국교통 노조는 25일 조합원의 압도적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한데다 체불된 임금에 대한 사측의 대책이 없어 운행에 나설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노·사·정이 협상테이블에 앉아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으나 타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교통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남국교통까지 운행이 중단될 경우에 대비해 현재 비상책으로 8대를 투입하고 있는 전세버스를 23대까지 늘리고 승용차 같은방향 같이타기 운동 등을 홍보한다는 대책을 세워놓고 있다.

하지만 남국교통(26대)과 서귀포교통(25대)이 운행하던 차량이 모두 51대였던 것을 감안하면 전세버스 23대의 투입으로는 턱없이 모자라 시민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서귀포시는 24일부터 경영악화로 인해 운행을 중단하고 있는 서귀포교통에 대해 사업개선명령을 내리는 한편 조만간 대표자를 출두시켜 경영악화에 따른 청문절차를 거쳐 회생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사업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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