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천주교 제주교구에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실천 합의문'서명식이 열렸다.
천주교 제주교구 교구장 강우일 주교와 생명평화탁발순례단장으로 제주를 찾은 도법 스님이 제주평화의 섬 실현을 위해 힘을 모은다.

9일 오후 5시 30분께 천주교  제주교구 주교관에서 '제주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실천 합의문' 서명식이 개최됐다.

이날 합의문에는 제주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생명평화의 섬 제주를 위해 범종교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협의기구 마련 ▲생명평화 생활화를 위한 지속적인 활동 전개 ▲범종교,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국제시민생명평화포럼' 추진 등 3개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 왼쪽부터 도법스님, 강우일 주교
이에 앞서 강우일 주교와 도법스님이 대담이 진행됐다.

이날 대담에서 강우일 주교는 "종교의 경계선을 넘어 우리나라 전체를 위해 한 단계 더 가기 위해서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법스님은 "창과 방패의 논리, 무장의 논리, 힘의 논리로는 우리가 바라는 평화를 이뤄낼 수 없다"며 "나의 평화가 너의 죽음이 되는 것을 넘어서서 함께 평화로워 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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