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는 29일 지역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대형 할인점인 E마트 제주점과 신제주점에 대해 지역법인으로 전환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주시는 최근 (주)신세계에 보낸 협조 공문을 통해 "E마트 제주점이 지난 1997년 5월 문을 연 이래 연간 매출규모가 1000억원에 가까울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보여왔고, 지난 8월 신제주점을 추가 개설 운영함에 따라 지역 중소유통 상권이 크게 위축돼 있다"며 △E마트 할인점 지역 법인화와 △지역 생산품 구매 확대 △지역출신 인력고용 확대 △전국 E마트 유통망을 통한 지역 생산품 구매 확대 등을 요청했다.

한편 E마트 제주점은 2001년 940억원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지난 8월말 신제주점이 개설됨에 따라 두 매장의 연간 매출액이 2000억원 가까이 신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2001년 매출액 940억원 가운데 지역 생산품은 153억원으로 16% 수준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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