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제주지역본부가 대행하고 있는 취약농가 인력지원 사업이 제주지역 농업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취약농가 인력지원 사업은 사고나 장애 등으로 영농 활동이 어려운 농가에 10일이내(비용 35만원) 기간동안 '영농 도우미'를, 고령 및 장애인 가구에는 자원 봉사자 '가사 도우미'를 각각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농림부가 시범 실시하고 있다.

제주농협은 올들어 영농도우미사업 169개 농가, 가사도우미사업 276개 농가 등 총 445개 제주지역 농가가 이 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영농도우미사업에 5915만원을 들여 1690여명의 일손이 지원됐다.

또 가사도우미사업에 3300여만을 지원해 3361명이 형편이 어려운 농가의 청소와 세탁 등 가사를 돌봤다.

제주농협은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각 지역농협 여성복지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기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창구 입간판 설치, 언론 기고, 현수막 부착, 조합원 교육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원을 원하는 농가는 '영농 도우미'의 경우 사고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준비해 현 거주지 지역 농협이나 문화복지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가사 도우미'는 지역 농협이 대상 농가를 조사한 뒤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농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취약농가 인력지원 사업은 유휴 인력을 활용함에 따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고령 농업인들이 가사활동을 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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