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5일 제주시장 보궐 선거 출마설이 나돌고 있는 장성철 녹색제주연구소장이 5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열린우리당에 입당했다.

이러한 장 소장의 행보는 현재 뚜렷한 입장 표명은 없는 상태지만 차후 시장 출마를 염두한 행보로 해석된다.

이에대해 장 소장은 "사실상 민주당 제주도당이 해체된 상황에서 더이상 남아있을 명분을 찾지 못했다"며 "열린우리당의 뜻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출마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창당에 참여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입장을 밝히는 것은 아직 적절치 못하다"며 "아직은 출마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장소장은 지난 2002년 6.13 지방선거에서 30대 기수론을 들고 나오며 시장 출마를 선언했다가 민주당 공천과정에서 도중 하차한 바 있다.

98년 지방선거에서는 제주시 연동 선거구에 도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홍가윤 현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다.

장 소장은 여론의 추이를 살피며 관망하는 시간을 갖는다는 방침이지만 적절한 시기에 입장 표명이 예상돼 열린우리당 공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현재 열린우리당 제주시장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예비후보로는 안창남 제주시의회 의원, 박희수 전 도의원,  김승석 전 정무부지사, 김영준 제주시 부시장,  신방식 제민일보 사장, 오만식 전 도의원, 이영길 전 전교조제주지부장, 하맹사 전 제주시 부시장 등 10여명이 직.간접적으로 입장을 밝히거나 자천타천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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