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제주도에서 프로야구 정규시즌 경기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제주도는 페넌트레이스를 유치하고 싶다고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요청했고, KOB는 이에따라 8개구단의 의향을 타진 중에 있다.

개최시기는 7월1일부터 14일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장소는 오라구장.

야구 열기가 한창 고조되는 올스타전 직전이자 관광성수기인 하계 휴가철에 맞춰 한라산을 배경으로 야구 잔치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제주경기 참가구단 두 팀의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각각 150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고, 입장수익은 기존 규정과 동일하게 홈팀과 원정팀으로 나눠받게 된다.

KBO는 5월 말 이사회를 통해 제주경기 여부를 결정.

결정될 경우 지난 1984년 9월 해태와 OB가 제주구장에서 맞붙은 이래 20년 만의 정규시즌 제주경기가 펼쳐지는 것이다.

시즌 전 작성된 경기 편성표에 따라 시즌 운영계획을 모두 세워놓은 각 구단들이 갑자기 경기 장소를 바꾸는 일이 쉽지만은 않고 홈팬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는 점이 감안돼야할 문제.

KBO 관계자는 "많은 구단들이 제주경기 유치에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며 "야구에 관심이 많은 제주의 팬들에게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며 적극 추진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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