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예래 생태마을 해변축제. 축제 참가자들이 '맨손으로 넙치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무더운 여름철을 맞아 우리나라 최남단 제주 서귀포시가 각종 축제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3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바다과 하천이 맞닿아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효돈동 속칭 '쇠소깍'에서 8월2일 쇠소깍 축제가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8월 한달 해변.생태축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쇠소깍 축제에선 제주 전통 고기잡이 배인 '테우' 승선 체험도 할 수 있고 황금소라 찾기, 맨손으로 고기잡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접할 수 있다.

주최측인 효돈동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권용환)는 행사장에 30여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검은모래 찜질터를 조성해 즐거움을 더할 계획이다. 올해로 6회째. 행사는 3일까지 계속된다.

광복절인 15일에는 '체험관광의 메카'로 떠오른 예래생태마을에서 해변축제가 펼쳐진다. 

해수욕과 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속칭 '논짓물'로 유명한 이곳에선 3일동안 맨손으로 넙치 잡기, 풍등 날리기, 소망의 배 띄우기, 환해장성(과거 외적을 막기위해 해안을 따라 돌로 쌓은 성) 돌담쌓기 퍼포먼스 등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참게와 미꾸라지 서식처인 '대왕수천'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생태축제로 만든다는게 주최측인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성정희)의 구상이다.

예래동은 2002년에 녹색농촌 시범마을.관광어촌 시범마을 지정에 이어 2003년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됐고, 전국 최초로 '반딧불이 보존지역'으로도 지정됐다.

8일부터 10일까지 표선해수욕장에선 제13회 표선백사대축제가 피서객을 맞이한다.

표선리마을회(이장 강권용)와 청년회(회장 송경환)가 주최하는 이번 축제는 '제주의 여름! 표선백사장의 열기속으로!'라는 슬로건 답게 '이열치열' 열기를 내뿜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40여개 팀이 출전해 자웅을 겨루는 '비치 사커 대회'를 비롯해 백사장 승마, ATV 체험, 가족보트 경주대회가 열린다.

또 제주어 사랑 한마당, 가족 소망 연날리기, 십이지상 소망 깃발 태우기, 해녀와 관광객이 함께하는 태왁 수영대회, 조개 방류체험 등이 곁들여진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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