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뉴시스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팀내에서 가장 이상적인 3번타자로 평가받았다.

스포츠전문 케이블채널 ESPN이 지난 27일 추신수를 '우투수에게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으로 꼽은 데 이어 미국프로야구(MLB) 홈페이지도 추신수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가장 이상적인 3번타자'로 평가했다.

MLB 홈페이지에서 클리블랜드 관련 기사를 주로 써온 앤서니 캐스트로빈스 기자 또한 29일 좌완투수 공략 능력이 좋아진 추신수가 올해 대활약을 펼칠 것으로 내다봤다.

2007년까지 좌완투수 상대로 타율 .179에 그치며 좌완투수 공략에 상당한 애를 먹어왔던 추신수는 지난시즌 동료 타자 그래디 사이즈모어, 트래비스 해프너와 좌완 에이스 클리프 리로부터 좌투수 공략법을 전수받으면서 좌투수 상대 타율이 .286(77타수 22안타) 3홈런 14타점으로 부쩍 향상됐다.

여기에 우완투수 상대 성적도 타율 .317(240타수 76안타) 11홈런 52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어느 강타자와 견줘도 밀릴 것이 없고 OPS(출루율+장타율)도 .992로 메이저리그 전체 9위를 기록했기 때문에 에릭 웨지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은 당연하다.

캐스트로빈스는 그래디 사이즈모어와 마크 데로사를 1,2번 테이블세터에 넣고 추신수가 3번에 안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내다봤고 지난시즌 왼손투수 상대 전적이 행운이 아니라면, 또 처음으로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되는 선수가 흔히 겪는 문제점만 피한다면 클리블랜드는 진정한 중심타자로 발돋움하는 타자를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제주투데이 객원기자>

<허지훈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