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 숲길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제주도는 30일 산림사업 목적으로 조성된 임도 중 경관이 빼어나고 숲길 체험에 적합한 비자림로와 남원읍 한남리 사려니오름을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1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15km의 임도를 연결할 계획이다.

또한 이 구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산림레포츠, 자연생태학습장 등 숲길 이용 프로그램 운영 활성화를 위한 편익시설 조성공사 실시설계용역을 착수했다.

이번에 연결되는 임도는 1990년대에 산림사업을 목적으로 조성된 산림청소관 국유임도로 한라산 해발 600m일대에 조성됐으며 주변에 절물자연휴양림, 조성중인 붉은오름자연휴양림과 인접해 있다.

특히 제주도는 물찻오름, 물영아리오름습지 등 잘 알려진 오름들과 연결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나 이정표 및 안내판 등이 없어 불편하고 길을 잃을 우려도 있는 곳으로 숲길이 조성되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요시설로는 종합안내판, 거리이정표, 숲해설판 등 안내시설과 평상데크, 간이화장실 등 편익시설을 갖추게 되며, 간이대피시설을 설치하여 기상 악천후에 대비 할 수 있도록 하고 임도를 구간별로 특색화 하여 걷는데 지루함을 덜어주도록 계획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사려니 숲길이 조성되면 숲길걷기, 산악마라톤, 산악자전거, 청소년극기훈련, 숲해설 프로그램운영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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