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대출금리가 7개월 만에 6%대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평균금리는 연 6.89%로 전월보다 0.6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월별 하락폭으로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10월 1.04% 이후 최대다. 대출금리는 지난해 6월(7.02%)부터 7%대를 계속 유지하다 7개월 만에 6%대로 떨어졌다.

이중 예금은행의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 7.51%에서 연 6.87%로 한 달 사이에 0.64%포인트 내렸고, 가계대출 금리는 전월 7.62%에서 7.01%로 0.61%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6.75%로 전월보다 0.62%포인트 떨어졌고,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6.91%로 전달 대비 0.65%포인트 내렸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81%, 신용대출 금리는 7.10%로 전월보다 각각 0.61%포인트, 0.75%포인트 떨어졌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평균금리는 연 5.58%로 전월보다 0.37%포인트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는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1%포인트 인하로 전월 5.93%에서 5.66%로 0.27%포인트 하락했다.

CD(양도성 예금증서)·금융채 등 시장형금융상품 발행금리는 5.39%로 전월 보다 0.61%포인트 하락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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