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를 나타낸 데다 아시아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이틀째 상승세를 그리며 1200선에 바짝 다가섰다.

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2.17포인트 상승한 1195.37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6.60포인트 오른 378.88로 마치며 엿새째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강세 이유는 수급 개선 기대감과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에 따른 환율 하락세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뚜렸하게 나타나면서 수급적으로 뒷받침이 됐고, 아시아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 증시를 강하게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진다 해도 지수가 더 올라가면 매수 강도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통화스와프 연장 문제는 최근 외환문제가 심각한 증시 이슈는 아니기 때문에 큰 호재로 받아들이긴 힘들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일본 TOPIX지수가 2.45% 올랐고, 홍콩항셍지수가 4%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내는 등 아시아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낸 것도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날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이 2209억원을 사들이면서 엿새째 매수행진을 이어갔고, 기관도 330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400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619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팔자에 집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통신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운수창고 업종이 6.38% 강세를 나타냈고, 전기전자, 운수장비업종도 5%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흥아해운이 실적호조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한통운도 유상감자 소식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대한항공도 7.83% 급등했다.

전기전자업종 중에서도 삼성전자가 5.71%, LG전자가 6.56% 급등하는 등 동반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차와 기아차도 각각 8.01%, 11.74% 올랐다.

이밖에 포스코,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SK에너지, LG도 4~5%대의 강세를 나타내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양호한 흐름을 나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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