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16일 "특별법 원안통과를 원칙으로 하되 근본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양당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지사는 "감귤원 간벌 현장에 공무원이 보이지 않고 잇다"며 공무원들의 분발을 촉구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사무관 이상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특별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되기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현재 오는 23일 열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 심사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행안위가 교육과학위원회의 의견(19일 예정)을 접수받은 뒤인 만큼 여야의 합의처리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주말에 간벌 현장을 방문해봤는데, 간벌현장을 찾을 수가 없었고, 간신히 간벌현장을 찾아가보니까 고작 2명이 간벌을 하고 있더라"면서 "간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도를 비롯한 행정시 공무원이 간벌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이에 대해 담당국장이 적극 검토하라"고 말했다.

이어 "공무원들이 긴장감을 가지고 현안에 적극 대처해 줄 것"도 주문했다.

김 지사는 "최근 날씨가 좋아서 양배추가 터지고 있어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는 만큼 긴급한 처방이 필요하다"며 "축정과 한 부서에서만 1억3000만원 어치를 소비하고 있는데, 도시건설방재국에서는 전체적으로 1억6000만원에 불과하다. 좀 더 노력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양배추 매취사업은 반드시 성공시키겠다. 도나 행정시에서 행·재정적으로 적극 지원하라"고 했다.

예산 조기집행과 관련 김 지사는 "전국 평균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적극 추진하라"며 "정보정책과에서는 정보통신 관련 공공요금에 대해 1년치 11억6900만원의 90%를 조기에 집행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발굴해 경제 살리기에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회 업무보고와 관련해선 "간부 공무원들이 소신껏 답변해서 의회와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도의 방침을 새롭게 설정할 때는 보고를 해서 정해야 한다"면서 "각자 맡고 잇는 고유업무 처리는 당연하고, 도정의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서도 적극 협조하고 추진하라"고 주문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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