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해안가에 서식하고 있는 애기달맞이꽃이 피부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탁월해 피부질환 개선용 화장품 원료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코스맥스, ㈜더마프로는 지난 2006년부터 지식경제부와 제주도가 지원하는 '지자체연구소육성사업'과 '지역산업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제주특산 해안가 식물(염생식물)에 대한 기능성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결과, 애기달맞이꽃은 염증인자인 프레스타글란딘(Prestaglandin), 나이트릭 옥사이드(Nitric Oxide), 인터루킨-1β(IL-1β), 인터루킨-6(IL-6)와 티엔에프-알파(TNF-α)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동물 임상실험 및 인체 피부 자극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규명됐다.

이는 아토피 및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개선을 위한 화장품 소재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공동책임을 맡은 현창구 박사(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는 전략산업 중 건강뷰티생물산업에 활용할 제주 특산 염생식물 소재의 우수한 기능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산업화하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기달맞이꽃은 제주도 바닷가 모래밭에 자라는 2년생 야생초로 달맞이꽃에 비해 작아서 붙여진 이름으로 현재까지 기능성에 대한 공식적인 연구결과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개발 성과는 일본생물공학회지(Journal of Bioscience and Bioengineering) 4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