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언론노조가 25일 제주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상정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제주언론노조는 25일 "한나라당이 언론법을 일방 상정할 경우 오는 26일 오전 6시부터 총파업투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전 제주공항에서 '언론노조 총파업투쟁 결의대회 참가 상경투쟁' 기자회견을 열고 "한나라당은 언론악법 강행처리를 포기하고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나서라"며 이같이 밝혔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강행처리 음모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며 "이는 비판언론을 잠재우고 방송을 장악해 정권연장을 획책하려는 정권 핵심의 지시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민들은 여전히 압도적인 비율로 재벌방송과 조중동방송을 반대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상임위 상정부터 하자며 상정이 안되면 다수결로 밀어붙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했다.

이어 "언론악법은 천년을 두고 논의해도 합의될 수 없다"며 "결국은 표결에 붙여 원안대로 재벌방송, 조중동방송을 탄생시키려 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언론노조는 "한나라당은 언론악법 강행처리를 포기하고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나서라"며 "소통과 합의를 거부한다면 결과는 힘과 힘의 대결 뿐"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언론노조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는 이날 오후 3시 국회 앞에서 열릴 계획이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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