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개발공사는 그동안 해외교민을 대상으로 소량의 '제주삼다수'를 소극적으로 수출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올해부터는 현지인들에게 'JEJU Natural Water' 또는 'JEJU Mineral Water' 라는 상표로 적극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도개발공사는 올해 수출계획물량을 중국 1만1360t, 일본 736t, 미국 600t, 필리핀 400t, 인도네시아 335t 등 모두 2만t으로, 지난해의 862t보다 23배 이상 늘려 잡고 시장개척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도 개발공사는 지난해 8월 173억원을 들여 먹는샘물의 생산설비를 31만t에서 71만t으로 40만t 증설했으며, 11월에는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RH(Rimbunan Hijau) 그룹과 'KARMA', 'ZHENYANLISHE' 등 3개 회사를, 미국은 광동USA를, 일본은 강동산업㈜를, 그리고 필리핀은 'ALBERO'를 각각 현지 유통업체로 각각 확정해 수출계약을 마쳤다.

또한 삼다수 제품의 수출 브랜드를 확정하고, 현재의 패트병에 부착하는 유색 라벨을 투명라벨로 바꿔 청정이미지를 강화했다.

도개발공사 관계자는 "중국에 수출하기 위해 지난 20일 부산에서 선적한 '제주' 브랜드의 삼다수 17t이 현재 상하이에 도착해 수입통관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며 "3월 25일께 500t을 선적하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의 화산암반수 수출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는 1998년부터 일본에 285t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일본 8080t, 미8군 1666t, 중국(홍콩) 1353t, 인도네시아 431t 등 모두 1만1986t의 삼다수를 수출한 바 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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