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는 한국학술진흥재단이 실시한 '연구비 중앙관리' 실태조사에서 9년연속 최상위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연구비 중앙관리는 한 기관의 구성원들이 수행하는 연구에 관련된 제반 절차를 전담기구가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연구비 관리 시스템을 말한다. 대학에서는 연구과제의 계약, 회계집행, 정산, 결과보고 등을 교수 개인에게 맡기지 않고 중앙관리기관인 산학협력단이 총괄적으로 관리하고 감독하는 체제를 의미한다.

등급이 높을수록 연구비 관리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다는 얘기가 된다.

이번 평가는 정부출연연구소와 대학 등 총 222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중 66곳이 A등급을 받았다.

조사는 연구비 관리 인프라와 집행관리 시스템 등 2개의 범주로 나눠 회계시스템, 감사, 연구 윤리, 전문인력 등 총 8개 항목 24개의 평가기준과 지표를 엄격하게 적용했으며 온라인 조사, 현장조사, 등급심의위원회의 심의 등 3단계에 걸쳐 이뤄졌다.

제주대 산학협력단(단장 현명택)은 이번 A등급 획득이 지난해 자체 개발한 '연구비 관리 종합전산시스템'과 연구 관리인력들의 전문성 및 회계투명성 노력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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