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가 국내 풍력 산업의 메카로 뜰 전망이다.

제주대 허종철교수팀은 지식경제부가 공모한 '2009년도 에너지인력양성사업' 신규 제안 과제에서 풍력특성화대학원 신설 사업에 선정돼 5년간 총 30억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제주대 일반대학원 내에 풍력특성화대학원 과정이 신설될 예정이다.

허 교수팀은 "국내 상황이 풍력산업발전을 위한 전문 업체와 전문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선진국의 풍력산업은 육상풍력에서 해상풍력으로 발전하고 있으나 국내 해상풍력산업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풍력산업은 핵심기술에서 선진국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라며 "풍력발전산업의 전문 인력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풍력특성화대학원은 풍력발전분야의 이론교육과 현장실무교육, 기업연계교육, 국제 및 국내세미나교육 등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행원풍력단지, 김녕의 육상사이트, 한경풍력단지와 월정(해상)사이트 등을 실험실습용 실증사이트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풍력특성화대학원 설립 사업에는 두산중공업, 효성, 한국선급, 기계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제주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제주대는 풍력발전 분야의 산.학.연.관 협력형 기술 인력양성, 산.학.연.관 공동 연구기반 구축 및 산업계 기술인력 재교육 등 전문 인력양성을 위한 인재육성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의 풍력 공공자원화 개발계획에 따르면 2015년까지 총 300MW의 풍력발전설비가 계획돼 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해상 풍력 200MW를 추가할 예정이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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