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황제 펠레. <뉴시스>
축구황제 펠레가 호나우두(33. 코린티안스)와 호비뉴(25. 맨체스터시티. 이하 맨시티)의 마약 복용 의혹을 제기해 파문이 예상된다.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22일(이하 한국시간) "펠레가 브라질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후배들인 호나우두, 호비뉴가 마약을 복용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펠레는 라디오 방송을 통해 "호나우두와 호비뉴가 최근 상파울루에 머무르는 동안 마약을 복용했다"고 말했다.

펠레는 "마라도나는 훌륭한 선수였지만 사람들은 그의 인생이 마약으로 인해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두 지켜보았다"며 "그러나 마라도나를 비롯해 호나우두나 호비뉴는 특별한 경우로 축구 선수들 전체를 비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카카와 미셸 플라티니, 프란츠 베켄바우어는 이상적인 축구선수들"이라며 팬들이 일탈 행동을 일삼는 몇몇 선수가 아닌 긍정적인 인물들에게 더욱 관심을 가져주기를 당부했다.

펠레의 발언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브라질 뿐만 아니라 세계 축구계에 미치는 파장은 엄청날 전망이다.

과체중 문제로 이탈리아 세리에A AC밀란에서 쫓겨난 뒤 겨우내 브라질에 머무르며 꾸준히 재활에 몰두한 호나우두는 최근 코린티안스 소속으로 브라질리그를 통해 복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부활에 시동을 걸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프리미어리그 맨시티로 이적한 호비뉴는 리그와 컵대회 등 23경기에서 11골4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남미 출신 선수들이 잉글랜드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오랜 속설을 무너뜨리고 있다.

'골닷컴'은 "호나우두와 호비뉴가 마약복용이라는 심각한 주장이 제기된 이상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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