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개점을 앞두고 면세점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오는 30일 제주도에 새로운 트렌드의 명품 쇼핑바람이 불 전망이다.
 
제주관광공사(사장 박영수)는 오는 30일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1층에 내국인 면세점을 개점,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시내에 면세점이 들어서는 것이다.

제주도 출범과 제도개선의 첫 성과물인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은 해외에서도 그 유례가 드물며 국내 최초의 내국인 면세점이란 점에서 관련 업계의 이슈가 돼 왔다.

제주관광객들도 명품쇼핑과정에서 한결 여유를 부릴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공.항만 출국장에서 시간에 쫒기며 쇼핑을 해 왔었기 때문.

제주에서 공항과 제주항을 통해 국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만 19세 이상 내국인(제주도민 포함)과 외국인 모두가 이용가능하다.

구매 고객은 주민등록증 등 본인 확인 신분증을 지참하고, 탑승 및 승선권(예약확인서 포함)을 제시하면 된다.

1회에 40만원(품목당 40만원 미만) 미만, 연 6회 이내에서 물품을 살 수 있다. 단, 주류는 1병, 담배는 10갑이 한도다. 

매장 이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하절기 시간 연장)다. 그러나 관광 성수기에는 개점 시간을 연장, 중문관광단지 관광업체들과의 연계 마케팅을 통한 중문관광단지 야간관광 활성화를 꾀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쇼핑이 끝난 후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 인도장에서 쇼핑물품을 받으면 된다.

풍성한 명품 브랜드도 준비됐다.

지난 23일 현재 214개 품목별 브랜드가 입점을 확정했다. 향후 1~2개월 내 230여 품목으로 확대 될 계획이다.

특히 시내 면세점에선 고객들이 시간적으로 충분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만큼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패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브랜드를 유치했다.

규모와 쇼핑환경도 백화점급이다.

매장 면적은 2059.6m²(623평)이며, 시내에 위치한 내국인 면세점인 만큼 매장 인테리어를 백화점과 동일 수준으로 끌어올려 품격을 갖추고 있다.

매출목표도 다부지다.

제주주관광공사는 개점 첫 해인 올해 매출액을 390억원, 순이익 2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해에는 순이익 30억원 규모, 2011년 100억원 규모의 순이익을 겨냥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면세점의 운영은 제주도의 열악한 재원을 뒷받침하고, 운영수익이 동북아 최고의 휴양관광 도시로 나아가는 통합관광마케팅 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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