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각하는 정원'을 방문한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 학생들이 성범영 원장과 담화를 나누고 있다.
제주 '생각하는 정원(원장 성범영)'은 지난 25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 행정대학원(John F. Kennedy School of Government) 재학생 36명이 방문해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세계 각국의 인재들이 모이는 대학으로 유명한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은 지난 70년간 세계적 이슈에 관한 선도적인 리더역할을 하며 수많은 석학과 정계인물들을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한국의 경우 반기문 UN사무총장이 지난 1984년 외무부 재직중 40대의 만학도로 하버드 케네디스쿨을 졸업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매서운 바람부는 날씨임에도, 케네디스쿨대표단은 섬세하게 꾸며진 아름다운 정원과, 나무와 돌, 물이 어우러진 조화로운 전경을 감상하며, 자유롭게 공원을 거닐었다.

미국, 캐나다, 한국, 일본, 인도 등 다양한 국적으로 구성된 이번 방문단들은 생소한 정원의 모습속에서 의미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고자 애쓰는 모습들이었다.

캐리 쉐필드 워싱턴타임즈 기자는 방명록을 "평화와 안락이 있는 사랑스러운 장소, 이러한 오아시스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극찬했다.

조셉 위그나르쟈 미해군장교는 "당신의 지혜로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범영 원장은 "분재는 2~3년마다 뿌리를 잘라야 그 생명을 오래 유지하듯이, 오래된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시각과 안목으로 건강하고 오래 유지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생각하는 정원은 성범영 원장이 지난 1963년에 제주도에서도 가장 오지 중 한곳인 서부지역의 중산간 황무지를 찾아 40여년을 개간하여 세계적인 관광명소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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