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의회 김용하 의장

제주도의회 김용하 의장은 31일 "제주 경제가 위기상황이지만 제주경제의 실질적인 주체인 제주상공회의소는 회장 선출을 둘러싼 자리싸움으로 일관하면서 경제위기를 외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오후 열린 제258회 임시회 폐회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제주도정은 경제위기 극복에 '올인'하고 있지만 제주상공회의소는 감투 싸움으로 경제 위기를 외면하고 있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상공회의소가 비상운영위원회가 구성돼 첫 회의를 가졌다"며 "제주상공회의소가 경제계 단체로서의 제 역활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관림감독 권한을 갖고 있는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조속히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4.3과 관련해 김 의장은 "제주 현대사의 최대 비극이었던 43도 이제 61주년을 맞고 있지만 일부 극우보수 세력들의 준동으로 인해 도민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며 "도의회도 4.3 해결을 위해 4.3특별위원회를 재구성 했으며, 4.3의 진실을 끝까지 지켜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지난 2006년 7월 제주특별자치도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제주특별자치도지원위원회가 제주에서 열렸다"며 "제주특별자치도 성공적 추진에 힘을 보태겠다는 중앙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여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4단계 제도개선안에 법률단위로 권한을 대폭 이양하는 등 전향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알고 있다"며 "제도도 4단계 제도개선을 통해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 및 제주특별자치도 완성에 따른 완벽한 제도적 기틀을 다질 수 있도록 미리 논리를 개발하고 중앙 및 국회를 설득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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