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용승 담당.
"당신은 오늘 탄소를 얼마나 배출 하셨습니까?"

머지않은 미래 우리는 이렇게 서로의 탄소 배출량을 확인하며, 심한 병이 들어가고 있는 지구의 앞날을 걱정해야 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남태평양에 위치한 투발루섬이 가라앉고, 빙하가 녹아 북극곰의 서식지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더 이상 흥미로운 해외토픽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온실가스 배출량이 6위, 총배출량에서 3.6%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도 또한 한반도에서 기후변화 영향이 가장 심한 지역 중 하나로, 한라산에서 서식하고 있는 구상나무 고사 위기, 안덕면 사계리 소재 용머리 해안의 해수면 상승, 제주 특산 자리돔의 북상 등 구체적인 징후들이 나타나고 있지 않은가?

지난 2월 16일 정부(녹색성장위원회)에서 제주특별자치도를 강원도와 더불어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탄소제로 시범도시로 선정함에 따라 우리시도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도 기준에서 1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태양열(광) 이용시설, 풍력발전사업 지원 등) 및 보급 확산  ▲ 탄소 흡수원 확충을 위한 조성사업(500만 그루 녹색나무심기 운동, 자전거도로, 보관대 시설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사업) 추진 ▲ 친환경 Bio 1차산업 등을 적극 육성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역점시책인 기후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탄소포인트제를 추진, 전기사용 에너지 절약감축분을 포인트로 환산해서 감축에 참여하는 공동주택 소유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인바 시민들의 적극적인 시책 참여를 당부한다.

특히, 서귀포시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과 관련하여 서귀포시 의제21협의회 등 민간(단체) 주도 아래 에너지 절약(전기 한등 끄기 운동 등), 녹색나무심기 운동(1가구 1그루 나무심기운동, 1화분 꽃 심어주기 운동 등), 자전거 타기운동(가까운 거리 자전거 이용하기 등) 확산, 기후변화 프로그램 운영 등을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녹색 환경 시민 실천운동으로 확대 시켜 나가는데 행정적인 지원을 최대한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아름다운 녹색 제주도를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온실가스(CO₂등) 감축 운동에 시민 모두가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오용승.서귀포시 환경관리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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